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안드레 수아레스 IDB 총재실장이 참석했다.
IDB는 1959년 설립된 중남미 최대의 다자개발은행으로, 역내 인프라·도시개발·환경·혁신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증가하는 중남미 지역의 도시정책 수요에 미주개발은행과 공동으로 대응하며, 정책 자문이 인프라 구축과 같은 실질적인 협력으로 구현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게 됐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2006년 이후 46개국 82개 도시에서 122건의 협력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주로 개발 컨설팅과 연수 중심이어서 대규모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IDB의 네트워크와 재원을 활용, 현지 수요에 맞춘 실질적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는 짧은 기간 눈부신 성장을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도시정책 노하우를 해외 도시들과 공유해왔다"라며 "이번 IDB와의 협력은 서울의 경험과 IDB의 역량·네트워크가 결합된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늘어나는 중남미 도시들의 ODA 수요에 대응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