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 선포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이 직접 주도하는 성장 플랫폼에 초점을 맞춰 재단을 혁신해 나갈 생각입니다”
청소년을 향한 진심과 지역 사회에 대한 강직한 책임감으로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을 이끌고 있는 양경석 대표이사. 그는 "청소년은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라고 강조하며, 청년 성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2025년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으로 새롭게 명칭을 변경하고, 청소년에서 청년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등 굵직굵직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양 대표를 아주경제신문이 만나 변화하는 청소년 환경 속에서 재단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성남시 청소년들이 어떤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지 한 번 입장을 들어봤다.
▲ 대표이사로 취임하시게 된 배경과 소감은.
-2007년 성남시 주민생활지원국장 재임 시 재단 설립 조례 제정·예산 확보를 주도하며 창립에 깊이 관여했다. 누구보다 재단의 의미와 잠재력을 잘 알기에 제5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건 큰 영광이자 막중한 책임이다.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넓은 세대, 특히 청소년에서 청년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함께 성장하는 도시 성남’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청소년과 청년 모두가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의 현재 위상과 핵심 비전은.
-재단은 명칭 변경과 유스센터 전환으로 청소년(9~24세)과 청년(19~39세)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청소년과 청년을 통합 지원하며, 정책·교육·문화 전반에서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혁신, 포용, 공정’을 핵심가치로, 청소년과 청년이 수혜자가 아닌 설계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청소년과 청년이 희망·가능성을 실현하는 성남’을 목표로 각 세대 간 연결과 주도적 참여를 촉진해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 재단창립 17주년 기념행사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데.
-올해는 재단 창립 17주년이 되는 해이자, 재단 명칭 변경을 기념해 9월 3일,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 출발하고 어울리는 성남(람)’이라는 의미를 담은 공식 기념행사‘청출어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7년간의 변화와 성장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재단의 새로운 정체성과 혁신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의미가 컸다.
행사에서는 재단의 비전“청소년과 청년이 희망과 가능성을 실현하는 성남”과 새로운 도약과 혁신 의지를 담은 슬로건“RISE UP! 가능성을 현실로, 성남에서 시작합니다.”를 공식 선포했다. 특히 슬로건의 핵심키워드 R.I.S.E는 청소년과 청년이 자신만의 역할(Role)을 발견하고, 다양한 기회(Input)를 바탕으로 점증적 성장(Step)을 이루며, 미래에 대한 기대(Expectation)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 중점 추진 사업과 신규 프로그램은 무엇.
-주요 사업은 △청소년·청년 참여정책 활성화 △청년 취·창업 역량 강화와 실현 지원(SW CAMP, 청년창업 아이디에이션 4.0, The 와플) △성남 특화 미래·진로교육(넥스터즈, AI 크리에이터즈, 성남시 대학진학 박람회)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이 있다.
올 하반기에는 청소년, 청년을 위한 브랜드 축제인 ‘청청축제’을 새롭게 개최한다. 또한, 재단 내 청년을 위한 지역별 거점 공간을 새롭게 설립 및 확대하고 청년들의 자립, 사회 진입, 커뮤니티 형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성남시 청소년·청년의 주요 문제와 대응책은.
-청소년은 진로 불확실성과 학습·정서 격차, 청년은 취업난과 사회 진입 장벽이 큰 과제라는 생각이다. 재단은 진로교육·멘토링·취업역량 강화, 창업 지원을 통해 청년 자립을 돕고, 느린학습자·고립은둔 청소년 맞춤형 지원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재단이 자체 개발한 ‘기초도구’는 전국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느린학습자 정서지원 체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며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재단 운영의 가장 큰 도전과 과제는 무엇인가.
-재단의 가장 큰 도전은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청소년·청년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구를 신속·유연하게 반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재원 확보, 맞춤형 서비스 확대, 디지털·AI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 프로그램 개발이 필수적이다.
한정된 예산 속에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외부 자원 유치와 민간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현재 공모사업과 기업 기부를 통해 약 5억965만 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으며, 최근 SK하이닉스의 청소년의 교육 등 격차 해소를 위한 5천만 원 기부금 유치도 확정한 상태다. 올해 10~12월, 지역아동센터 중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와 AI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성남시 청소년·청년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여러분의 꿈과 도전은 성남의 미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지역사회 속에서 다양한 기회를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키길 바란다. 재단은 여러분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원하는 길을 선택하며, 그 길에서 끝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성남’에서 여러분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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