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중 통화량 36조원 증가…증시·예금 자금 유입 영향

  • 한국은행 '7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 20240905사진사진공동취재단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 2024.09.05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7월 시중에 풀린 돈이 36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자금 유입과 예금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7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344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8%(35조9000억원) 늘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별로는 시장형상품(-2조6000억원)이 줄었지만 수익증권(15조3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7조1000억원), 요구불예금(6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증시 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및 요구불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결제자금 예치와 투자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형상품은 예금취급기관들의 자금조달수요가 줄면서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17조2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4조5000억언), 기타부문(2조9000억원), 기업(1조7000억원)이 모두 증가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292조9000억원)은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2% 늘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590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6%, 광의유동성(L·말잔)은 7411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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