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경제 책사'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인준안이 15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통과됐다. 이에 마이런 위원장은 연준 이사 직을 맡게 된 가운데 16~17일 진행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 상원 본회의에서 마이런 위원장의 연준 이사 인준안이 48-47, 1표 차이로 통과했다. 이에 마이런 위원장은 지난달 갑작스럽게 연준 이사직을 그만둔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하지만 마이런 위원장은 연준 이사를 맡게 되더라도 경제자문위원장 직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그가 경제자문위원장과 연준 이사를 겸임하게 된다면 1935년 연준 조직 대개편 이후 90년 만에 처음으로 현직 행정부 인사가 연준 이사직을 맡게 되는 것이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 내 반영된 연준 금리 전망을 추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95.9%로 거의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한편 최근 부동산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 명령을 내린 리사 쿡 이사는 이날 항소법원이 해임 무효 판결을 내린 가운데 그 역시 이번 FOMC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