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샷] "밥값보다 비싸다"…요즘 케이크 가격 얼마길래

사진스타벅스 캡처
[사진=스타벅스 캡처]
최근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의 케이크 가격이 1만2500원까지 치솟으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끼 식사 비용보다 비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주부 A씨는 맘카페를 통해 "동네 디저트 카페에 들렀는데 아이들이 조각 케이크를 사달라고 해서 가격을 봤더니 1만원이 넘었다"며 "점심에 먹은 밥값보다 더 나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도 "케이크 물가 실화냐. 조각 케이크 중 가장 싼 게 7200원이었다. 착한 가게들은 1만원에 작은 홀케이크를 팔기도 하던데 내 월급 빼고 물가가 심하게 오른다"고 밝혔다.

지난 7월 NHN페이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수도권 직장인의 평균 점심 식비는 95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평균 6000원에서 해마다 상승해 8년간 58% 뛰었다.

평균 지출 식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삼성동(1만5000원)으로 나타났으며 △강남(1만4000원) △여의도·서초(각 1만3000원) △마곡·판교(각 1만2000원) △송파·종로(각 1만1000원) △가산·구로(각 1만원) △강동·동대문(각 9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캡처
[사진=투썸플레이스 캡처]

하지만 올해 여름에 출시된 프랜차이즈 조각케이크 가격은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을 웃돌았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샤인머스캣 생크림 케이크'(1만2500원), '멜론쿠헨'(8900원)의 디저트를 선보였다. 

할리스 역시 '애플망고 듬뿍 라운드'(7900원), '동글동글 멜론 돔케이크'(6800원)를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샤인생(쁘띠)는 9500원, 금귤생(쁘띠), 생블루베리 요거트 생크림(쁘띠)은 8800원에 내놨다.

대학생 C씨는 "카페에서 파는 케이크를 보면 냉동케이크 떼와서 하는 거 아니냐.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과일이 5~6개 올라가고 9000원 받는 건 너무 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직장인 D씨도 "이렇게 비싼데도 누군가 계속 사먹으니 계속 비싸게 파는 것 같다. 요즘은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 위주로 가서 저렴하게 먹는 편"이라고 토로했다. 

이 밖에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예쁘긴 한데 크기는 손바닥 만하고 가격은 후덜덜하다" "밥 먹고 커피만 먹기 아쉬울 때 커피+케이크 조합으로 먹는 편인데 이제는 무서워서 못 먹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케이크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란, 생크림, 크림치즈 등이 오르고 딸기와 초콜릿 가격은 더 많이 올랐다"면서 "전기료, 수도세 등 제반 비용도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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