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리포트] AI 기반 공장 구축...R&D 경쟁력 높인다

  • 자율형 공장 구축사업 시작, AI 기반 신기술 도입

  • 바이오의약품 연구단지 조성, 역대 최대 규모

종근당 사옥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종근당 사옥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종근당은 생산성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 공장을 준공하고 최첨단 장비를 탑재한 연구개발 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이달 18일 충남 천안공장에서 '2025년 자율형 공장 구축사업 발대식'을 열고 스마트 공장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자율형 공장 구축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AI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실시간 관제, 분석, 예측 등 작업자와 AI가 협업하는 자율형 공장을 구축해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신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AI·디지털트윈·MLLM 기반 지능형 자율 운영 체계를 마련해 품질·효율·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으로 구축될 AI 지능형 관제 시스템은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하는 멀티 모달 모델을 적용한다.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관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사람에서 비롯되는 에러를 줄이고 설비 다운타임과 품질 이슈를 사전에 방지한다.

자동화된 알람 분석 시스템이 운영자 의사 결정을 보조해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교대근무 환경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에너지와 자원 낭비를 줄여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자율형 공장은 단순한 공정 혁신을 넘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종근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AI와 협업해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 효율성을 증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공장을 세웠다. 당진 신공장은 6만3935㎡ 부지에 연면적 4만1119㎡ 규모로 건설됐다.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과 같은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 최신 설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공장이라고 종근당 측은 설명한다.

올해 6월에는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해 경기 시흥시 배곧지구 7만9791㎡ 부지에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 내 투자유치 금액 중 단일 바이오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 연구개발 단지는 바이오의약품 연구시설, 연구지원센터, 연구개발 실증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종근당은 신약 개발, 유전자 치료제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시흥시 측과 계약을 체결한 뒤 "이번 투자는 종근당의 바이오 R&D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모달리티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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