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노사가 4개월 간의 교섭 끝에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조합원 과반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하면서 마무리됐다.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6508명 가운데 4330명(66.5%)이 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대표는 2163명(33.2%), 무효표는 15명이었다. 찬반 투표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이뤄졌다.
노사는 사측의 자산 매각 방침과 지부장 해고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교섭에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 5월 29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총 19차 교섭 끝에 마련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일시금 500만원을 비롯해 성과급 700만원과 격려금 550만원 등 총 17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과 함께 기타 근무 생산장려 수당 신설, 조립 T/C 수당 인상 방안 등에도 합의했다.
로버트 트림 한국GM 노사·인사 부문 부사장은 "노동조합의 잠정합의안 가결로 2025년 노사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지속되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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