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섭 KT 대표가 24일 국회 청문회에서 서버 폐기 과정과 펨토셀 관리 부실을 인정했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사고 청문회에서 "서버 폐기는 팀장 수준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주희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KT의 보고 타임라인을 제시하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최종 보고 날(8월 8일) 전인 같은 달 1일과 6일에 관련 서버 8대 중 6대를 폐기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조사 결과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서버를 폐기할 수 있느냐"며 "명백한 증거 인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서버 폐기 결정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했다"며 "연간 4~5000대 서버의 폐기되는 일상적 업무다. 보통 폐기는 팀장 수준에서 결정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KT는 인증서 유효기간이 타 통신사와 달리 10년으로 설정돼 있다"며 "약 18만 개에 달하는 펨도셀 관리 체계가 전무했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관리 상태가 정말 부실했다"고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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