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25일 한미글로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원전 수주를 비롯한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81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추정된다. 자회사 한미글로벌E&C 부진이 이어지며 수익성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3~4분기 중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의 미분양 세대 매각이 매출로 반영될 경우 이익률 개선 여지는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고객사의 메모리·파운드리 CAPEX 확대 국면과 더불어 원전 발주 사이클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수주 규모 및 범위가 넓어지는 초입에 들어섰다”며 “특히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프로젝트 관리(PM) 수주를 통해 해외 원전 레퍼런스를 확보한 점은 상징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전세계적으로 원전 프로젝트가 400기 이상 계획·제안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원전은 동사의 두 번째 성장 엔진으로, 공기 및 예산 준수 요구가 강화될수록 전문 PM의 필요성과 프리미엄이 커지면서 멀티플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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