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업계 거목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별세에...정재계 애도물길 이어져

  • 고려아연 창립·성장 주역...반 세기 넘게 회사 몸담아

  • 아연제련업 불모지에서 전세계 제련소 제치고 1위

사진고려아연
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을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키워낸 최창걸 명예회장이 지난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1941년생).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최 명예회장은 현재 고려아연을 이끌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아버지다. 지난 1974년 고려아연 설립 후 50년 넘게 회사에 몸담아 왔다. 1980년 부친인 최기호 영풍·고려아연 공동창업자 별세 후 실질적으로 고려아연의 성장을 이끌었다. 아연제련업 불모지인 한국에서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의 종합비철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냈다.

재계에서 가장 먼저 조문한 인사는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인 장형진 영풍 고문이었다. 7일 점심께 개인 자격으로 빈소를 찾았다. 같은 영풍·고려아연 2세로 함께 그룹을 성장시킨 고인의 넋을 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GS그룹 4세), 김용민 후성그룹 부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등 재계 인사 발길이 이어졌다.

정치권에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필두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울산 울주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무 김앤장 대표변호사,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인태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빈소에는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행정·입법부 요인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였다. 

재계에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겸 풍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등이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최 명예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며 장남인 최윤범 회장과 배우자인 유중근 경원문화재단 이사장 등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등 고려아연 임직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영결식 후 장지인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안장식이 개최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 서울한강 어텀워크 -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