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동혁의 尹면회, 심각한 오판...계엄·포퓰리즘에 맞설 것"

  • "李정부 계엄정국 아무리 비상해도...자유와 상식은 지켜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는 심각한 오판"이라며 "판사 출신으로서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해야 할 사람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움직인다면 과거 '계엄정치'의 구태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과 손을 잡는 행위는 스스로 보수의 몰락을 재현하는 길"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계엄정국이 아무리 비상하더라도, 자유와 상식을 지키는 정당이라면 그 논리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 대표는 법복을 입고 재판을 하던 시절을 떠올려야 한다"며 "당시 본인이 판사였다면, 권력자와 면회가 어떤 의미로 비칠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계엄과 부정선거, 포퓰리즘을 끊어내는 새로운 보수의 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10·15 부동산 대책과 함께 각종 정책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획재정부 예산을 박탈하는 등 (민주당은) 국가재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선심 쓰듯 막 쓴다"며 "젊은 세대에게 내 집 마련과 꿈을 잃게 하는 정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개혁신당은 음모가 아닌 상식, 권력이 아닌 자유를 지키는 유일한 대안정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최고위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행보는 국민의힘이 지난 3년간 영향력을 상실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며 "종교 집단과 강성 집단에 휘둘리고, 탄핵당하고 뇌물혐의를 받는 전직 대통령에게 무엇을 얻을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장 대표는 정무적 판단 외 판단 능력도 없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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