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이번 APEC은 단순한 정상 외교의 장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APEC은 이재명 정권이 스스로 호언장담했던 관세 협상의 타결 시한이기도 하다"며 "우리 기업들은 기업의 생존이 달린 관세 협상 과정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아직 문서 초안조차 완성하지 못한 상태고, 정부도 갈 길이 멀다며 슬쩍 한 발 떼고 있다"며 "지난번처럼 합의문 없는 빈 껍데기 협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매년 150억 달러씩 10년에 걸쳐서 1500억 달러 현금을 납부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한국은행이 밝힌 우리 경제의 최대 감내 한도가 연간 150억~200억 달러 수준"이라며 "결국 이재명 정부의 협상안은 우리나라의 외환 여력을 한계까지 모두 소진시키는 방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7월 말 25%의 관세를 15%로 인하하면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합의한 것이 바로 원죄"라며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감내하기 힘든 대미 투자를 덜컥 약속한 감당할 수 없는 졸속 합의를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통령실의 불투명한 말 바꾸기는 끝없이 이어지면서 국민들을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며 "무책임하게 말 바꾸기 하는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책임 있는 자리를 맡을 자격이 전혀 없다는 점을 이재명 대통령은 분명히 인식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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