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 글로벌 '관광 전성시대' 이끈다

  • 올 12월 고속터미널 사거리에 '□'자 횡단보도 신설

  • 전성수 "외국인 방문객 120만명 목표...서초 관광시대 이끌 것"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지난 27일 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에서 고터·세빛관광특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지난 27일 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에서 '고터·세빛관광특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강을 품은 서울 서초구의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글로벌 복합문화 관광지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서초구는 관광 인프라 확충과 관광 콘텐츠 개발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관광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28일 서초구에 따르면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관광·교통·쇼핑·문화·자연이 집약된 복합관광지다.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고투몰, 신세계백화점,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등 황금 관광 인프라를 품고 있다. 

구는 고속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으로 조성했다. 스페인·말라가 관광청과 협업한 '피카소 벽화'와 24명의 작가가 서울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그린 '서울의 24시간' 등 예술작품을 설치해 매력적인 관광 거점으로 조성했다.

공공보행통로 내에는 '고터·세빛 관광안내센터'도 문을 열었다. 센터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 전문 통역사가 상주하고, 관광객이 많은 4~10월 주말에는 7개 국어 통역이 가능한 자원봉사단을 운영한다. 또 무인환전기기와 같은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서초구는 고속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으로 조성했다 사진서초구청
서초구는 고속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으로 조성했다. [사진=서초구청]
관광객 체험형 콘텐츠도 적극 개발해 운영 중이다. 한국의 패션과 뷰티를 직접 체험하는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은 올해 약 3000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서초-한강 아트투어', '모바일 스탬프 투어'와 '서리풀 도보여행' 등의 체험형 콘텐츠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에는 고투몰 패션 자원을 활용한 'K-패션 & K-POP 고투몰 패션쇼' 개최를 개최하고, 반포한강공원에서는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아울러 올해 12월 그간 지하보도로만 횡단할 수 있었던 고속터미널 사거리에 '□'자 횡단보도가 신설된다. 

또한 구는 반포대교 남단 엘리베이터 설치, 잠수교 전면 보행화 등 보행 인프라를 확충해 도심에서 한강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한강 가는 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특구가 지정되고 초기 5년이 바로 골든 타임"이라며 "2028년 외국인 관광객 120만명을 목표로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자해 서초의 관광 전성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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