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형 핵잠수함 '하바롭스크' 진수...핵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탑재 가능

  • 러 해군 현대화 상징, '요격 불가' 무인기

러시아 핵잠수함 하바롭스크 진수식 사진AP·러시아 국방부·연합뉴스
러시아 핵잠수함 하바롭스크 진수식 [사진=AP·러시아 국방부·연합뉴스]

러시아가 핵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을 탑재할 수 있는 핵잠수함 하바롭스크를 진수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하바롭스크 핵잠수함 진수식은 북서부 세베로드빈스크 항구의 세브마시 조선소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의 감독하에 진행됐다.

국방부는 "수중 무기와 로봇 시스템을 장착한 이 잠수함은 러시아 해상 국경 보안을 보장하고 세계 해양에서 국익을 성공적으로 보호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잠수함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성실성과 수준 높은 작업에 감사하다"며 "이 잠수함은 아직 일련의 해상 시험을 거쳐야 한다. 승무원들과 취역팀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진수는 러시아가 최근 추진 중인 해군 현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고 핵 발전장치로 작동하는 신형 수중 드론 '포세이돈'의 실험 성공을 발표하며 "이 무인기는 속도와 이동 깊이 면에서 세계에 유사체가 없고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가능성도 없다. 요격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하바롭스크는 앞서 진수된 핵잠수함 벨고로드와 함께 포세이돈을 탑재할 잠수함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크랍첸코 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하바롭스크는 포세이돈 무인 공격 시스템의 운반체가 될 것"이라며 "이 잠수함은 포세이돈을 위해 특별히 설계·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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