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난해 810억달러(약 114조원) 규모에서 올해 854억달러(약 120조원)로 6%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2028년에는 1050억달러(약 14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봤다.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의 올해 판매 매출은 119억달러(약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과 PC를 합한 전체 디지털 게임 시장 규모는 1200억달러(약 17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설치) 수는 올해 약 4억6000만 건으로 예상된다. 2020년 약 6억6000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완만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 가운데 70%는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를 통해 내려받을 것으로 보이며, 매출 역시 75% 이상이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대표 흥행작으로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꼽았다. 지난 5월 출시 후 9월까지 약 1억2000만달러(약 17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RF 온라인 넥스트’, ‘마비노기 모바일’ 등 7개 신작이 수익 증가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며, 시장이 신작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캐주얼 장르(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게임)에서는 해외 게임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마이크로펀이 만든 머지 게임 ‘씨사이드 이스케이프’는 매출이 전월 대비 67%, ‘가십 하버’는 222% 급증했다. 이외에도 ‘에이펙스 걸’, ‘랜드 오브 제일’, ‘궁수의 전설2’ 등 캐주얼 수익 상위 10개 게임은 모두 해외 개발사 작품이었다.
국내 개발사 시프트업의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흥행에 이어, 2025년 6월 스팀 버전 출시 후 PC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출시 첫날 동시 접속자 18만 명, 나흘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9월 말 기준 매출 1억달러(약 1400억원), 긍정 평가율 93.6%를 기록하며 한국산 PC 게임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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