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중국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내리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4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이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
이날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은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을 종식시키기 위해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여기에는 지정된 특정 화학물질의 북미 운송 중단과 세계 전 지역으로 다른 특정 화학물질의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국토안보부가 중국의 펜타닐 단속 여부를 엄격히 감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이 행정명령의 1항에 언급된 내용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필요 시 이 행정명령을 수정할 것"이라며 관세 복원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대중국 상호관세 인하(34→10%) 기간을 2026년 11월 10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 이후 중국이 펜타닐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국산 수입품에 다른 관세와는 별도로 20%의 '펜타닐 관세'를 부과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