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의 경영권 갈등으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가 최근 새로운 연예기획사 '오케이'를 설립한 가운데 상표권 출원에 따른 누리꾼 반응이 공개됐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표권 출원 신청 사이트에 올라왔다는 민희진 회사 디자인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주식회사 오케이' 이름으로 출원된 각종 디자인이 담겨 있다. 특히 상표권 출원 디자인에는 'only one always known'이라는 문구와 함께 의미를 알 수 없는 스케치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감 구려", "ooak를 기호화하라고 하고 디자인 팀원들보고 한장씩 내라고 하면 나올 그림 같음", "오케이 란 말/표현 등등이 저작권 지키기 어려울 것 같은데 왜 이걸 했는지...", "대기업 자본, 인력 없으니 미감이...", "능력과 별개로 자의식과잉이긴 한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진짜 예쁘다고 하면 현직자들 현타 올 듯", "업계 사람들은 이게 미감이야?", "로고부터 표절", "이게 진짜 힙한 거면 요즘 애들 취향이 누추한 것 같아", "저 약자랑 지문 로고가 이미 있던 거네", "홍콩콘 굿즈가 이해되기 시작한다", "다 어디서 본 것 같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희진이 키운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멤버들은 “2024년 11월 29일 0시 부로 전속계약이 해지된다”고 주장, 이후 새 이름 ‘NJZ’로 독자 활동을 준비했으나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와 하이브를 각각 ‘가정폭력을 한 아빠’, ‘학폭 가해자’에 비유하며 갈등의 골을 드러냈다. 하지만 법원은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계약 등 금지' 가처분을 인용하며 뉴진스의 독자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 가운데 민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새 법인 회사 '오케이'를 설립, 정식 등기를 완료한 뒤 ‘독자 노선’을 명확히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뒤 뉴진스 측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이번 소송에서 뉴진스 측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이 전속계약 위반에 해당하며 양측 간 신뢰관계가 파탄났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의 해임만으로 어도어의 매니지먼트에 공백이 생겼다고 보기 어렵다”며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직접 맡아야 한다는 조항도 계약서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민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 ‘오케이’는 사업 목적에 연예인 매니지먼트 대행, 음악·음반 제작 및 유통, 공연·이벤트 기획, 브랜드 매니지먼트 대행 등이 포함됐다. 민 전 대표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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