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유엔참전용사 희생, 함께 기억하고 계승"

  • '제19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11일 부산서 거행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주제 이미지 그래픽국가보훈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주제 이미지 [그래픽=국가보훈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헌신한 유엔참전용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제19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이 11일 오전 세계 유일의 유엔묘33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상징구역)에서 거행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10일 “오늘의 대한민국은 6·25전쟁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낯선 나라를 외면하지 않고 함께 싸우며 수많은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22개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참전영웅들의 용기와 투혼을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세계인과 함께 기억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미래 세대들도 그 따뜻한 인류애를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을 항하여’를 주제로 개최되는 행사에는 14개 참전국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국내 참전용사, 주한 외교사절, 유엔사 장병,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 국기 게양과 국민의례, 여는 영상, 1분간 묵념, 헌화, 인사 말씀, 추모 공연, 추모사, 헌정 공연의 순으로 40분간 거행된다.
 
특히, 올해는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대표 헌화,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과 미래세대의 다짐 메시지 낭독, 국내 학생들이 화환에 장식된 22개 양귀비꽃을 직접 제작하는 등 학생과 국민들이 체험하고 참여하는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은 오전 10시 50분 부경대 학생과 국군장병 48명이 태극기와 유엔기, 22개 참전국 국기를 동시에 게양하면,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 낭독과 애국가 제창이 이어진다. 여는 영상에서는 유엔참전용사의 목소리로 전쟁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고 오늘의 자부심이 된 대한민국 소개, 그리고 전우들을 함께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후 오전 11시 정각 부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면 유엔 전몰장병의 희생을 추모하는 묵념을 1분간 실시한다. 이때 최고의 예우로 기린다는 의미에서 조포 21발이 발사된다. 묵념 후에는 보훈부 장관과 유엔군사령부 사령관의 헌화에 이어, 부산시장, 국회의원, 국·내외 참전용사, 국민 대표, 참전국 주한대사 등 각계각층의 헌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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