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최대 음악 시상식 MAMA 어워즈가 다시 한 번 '글로벌 확장'의 깃발을 올렸다. 시상식의 상징성을 넘어, K-POP의 정체성과 영향력을 세계 무대로 확장하겠다는 선언이다. 올해 콘셉트는 각자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에너지인 '흥(興)'. 2025 MAMA 어워즈는 그 '흥'을 무대 위에서 현실로 증폭시키겠다고 예고했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는 '2025 MAMA 어워즈' 프레스 프리미어가 열렸다.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 이영주 PD, 마두식 PD가 참석해 올해 MAMA 어워즈의 콘셉트와 무대 구성,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을 발표했다.
앞서 프레스 프리미어는 본 시상식을 앞두고 MAMA 어워즈의 방향성을 공식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로, 행사의 성격과 전략을 설명하는 브리핑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MAMA 어워즈는 오는 28일과 29일, 홍콩의 새 랜드마크인 카이탁 스타디움(Kai Tak Stadium) 에서 열린다. 최대 수용 인원은 약 5만 석 이상. K-POP 시상식이 스타디움급 공연장으로 입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2018년 홍콩 개최 당시에는 1만 석이었다. 올해는 양일 합산 7만 석 이상이 열린다"며 "7년 전보다 규모가 7배 이상 성장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부장은 "MAMA 어워즈는 K-POP의 글로벌화를 선도해왔다"며 "한국에서만 머무르는 시상식이 아니라 전 세계 팬들과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K-POP은 특정 지역의 음악이 아니다. 세계가 함께 접속하고, 동시에 경험하는 장르"라며 시상식이 해외에서 열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슬로건은 '어-흥(UH-HEUNG)'. 무대를 통해 '흥'이라는 감정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연출을 맡은 이영주 PD는 "자유롭게 노래하고 춤출 때 피어오르는 기쁨의 에너지를 시각화한 콘셉트"라며 "올해는 영상과 사운드를 대폭 업그레이드했고 MAMA 어워즈 최초로 4K 스트리밍 생중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하우스 밴드의 라이브 퍼포먼스 시스템을 도입하며, 음악성과 퍼포먼스의 연결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MAMA 어워즈에는 총 27팀의 아티스트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브, 아이들, 엔하이픈, 에스파,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지드래곤, 트레저, 제로베이스원, NCT 위시, 베이비몬스터, 알파 드라이브 원,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슈퍼주니어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라인업이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레전드 오마주 무대를 펼친다. 스트레이 키즈는 새 앨범 수록곡을 MAMA 어워즈에서 최초 공개하고 알파 드라이브 원은 데뷔 무대를 MAMA 어워즈에서 치른다. 단순한 공연 무대를 넘어, 각 아티스트의 서사와 시기를 담아낸 '무대 프리미어' 형식이 강조됐다.
또 하나의 새 시도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POP 데몬 헌터스'와의 공식 컬래버레이션 무대다.
PD 마두식은 "K-POP 아티스트들이 작품 속 캐릭터 '사자보이즈'와 '헌트릭스'를 실제 무대에서 재현한다"며 "구체적인 멤버는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MAMA 어워즈가 K-POP 산업뿐 아니라 콘텐츠 플랫폼과의 확장도 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스트는 박보검과 김혜수다. 박보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홍콩에서 팬들과 다시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이번에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예고했고, 김혜수는 "음악이 가진 힘이 마음을 연결한다고 믿는다"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해외 개최 = 국내 팬 홀대론'에 대해서도 CJ ENM은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MAMA 어워즈는 '뮤직 메이크 원(Music Makes One)'이라는 비전 아래 전 세계 팬들과 하나 되는 시상식을 지향해왔다"며 "코로나 시기에는 한국에서 진행했지만, 이제 다시 글로벌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 MAMA 어워즈는 오는 28일과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엠넷플러스(Mnet Plus) 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약 250여 개 지역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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