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차량 링거' 논란에 의료 기록 공개 "적법 진료였다"

방송인 전현무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송인 전현무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송인 전현무가 '주사이모' 연관 의혹과 관련해 의료 기록까지 공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전현무 소속사 SM C&C는 23일 "전현무의 의료 행위와 관련해 객관적인 증거 자료를 전달한다"며 2016년 진료기록부 사본과 해당 병원의 수입금 통계 사본을 공개했다.

앞서 전현무는 2016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차량 안에서 링거를 맞는 장면이 노출되며, 의료인이 아닌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전현무 측은 당시에도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으며, 촬영 일정상 시간이 부족해 의사의 판단 하에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해명 이후에도 관련 의혹이 계속되자, 전현무 측은 의료 기록을 직접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의료 기록은 원칙적으로 환자 본인 외 열람이 제한되는 개인 정보에 해당한다.

공개된 2016년 진료기록부 사본에 따르면 전현무는 2016년 1월 14일, 1월 20일, 1월 26일 세 차례 병원을 방문해 정식 진료를 받았다. 기록부에는 진료 일시와 환자 성명, 병명 등이 기재돼 있으며, '급성인지 만성인지 명시되지 않은 기관지염', '만성 후두염', '상세불명의 급성 편도염' 등의 진단 내용이 확인된다. 의료진 처방에 따라 피리독신염산염주사, 네오미노화겐씨 등 수액 치료가 이뤄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소속사는 의료 폐기물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SM C&C는 "2016년 1월 20일 수액 처치 이후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1월 26일 병원 재방문 시 보관하고 있던 의료 폐기물을 반납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개된 병원 수입금 통계 사본을 통해 해당 진료가 정식 의료 행위로 비용 처리됐다는 점도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해당 진료는 인후염·후두염·위식도역류 진단에 따른 항생제, 소염제, 위장약 중심의 치료였으며 수액은 치료를 보조하기 위한 의료 행위였다"며 "모든 처치는 의료진의 판단 하에 의료기관에서 적법하게 이뤄진 진료의 연장선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누리꾼은 링거(정맥수액) 처치와 관련해 성명불상자 및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제출했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팀을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무 측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향후 관계 기관의 사실 확인 절차가 진행될 경우에도 관련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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