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3Q 영업이익 223억···"신제품 출시 영향"

"AI 투자 확대로 산업 생태계 가치 높일 것"

SK인텔릭스의 신제품 '나무엑스'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 속 새로운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사업 안착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1일 SK네트웍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7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22% 감소했다. SK네트웍스 측은 "자회사인 SK인텔릭스의 AI 신제품 ‘나무엑스’의 출시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단말기 판매, 호텔, 렌탈 사업 등 기존 사업에서 지난해 수준의 성과를 유지했다. 정보통신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판매 증가와 네트워크 관리 강화 효과가 컸다.
 
호텔&리조트 사업 부문인 워커힐은 계절적 영향으로 호텔 객실과 식음료 매장, 대외 사업 고객 매출이 늘었다. SK스피드메이트는 정비·부품·ERS 사업의 고른 성장세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엔코아의 경우 솔루션·교육 사업 중심의 매출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흑자로 돌아섰다. 실리콘밸리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은 지난 8월 SK네트웍스의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AI 리더들의 참여 속에 4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SK인텔릭스(옛 SK매직)는 '원코크 플러스 얼음물 정수기' 판매 호조로 렌탈 시장에서 선두권을 지켰다. 지난달에는 '초소형 라이트 직수 정수기'을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다만 차세대 먹거리인 AI 사업의 경우 초기 비용 투입이 진행되는 중이다. 세계 최초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 제품 출시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줄었다. 
 
SK네트웍스는 연말까지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기반 사업모델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미디어렙 시장 유력 사업자인 '인크로스' 지분 36%를 SK스퀘어로부터 인수했다. 자사의 AI 역량과 결합해 AX(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나무엑스를 중심으로 AI 기기 시장 공략 채비도 마쳤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에서 AI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산업 생태계 내 연결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