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을 새만금에 유치하기 위한 군산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공모를 시작한 가운데, 새만금이 최적지라는 평가가 지역사회에서 힘을 얻고 있다.
핵융합은 태양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원리로, 바닷물 속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폭발 위험이 적어 차세대 청정 에너지로 기대된다. 인공태양에서 생산되는 수소 1g은 석유 8톤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정부 공모사업은 2027년 착수, 5년 내 연구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2036년까지 핵심기술 개발 등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연구개발비 3,500억원, 인프라 구축비 8,500억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새만금은 넓은 부지와 용수·전력 인프라, 정주여건 등 기반이 갖춰져 있어 “즉시 착공 가능한 최적지”로 꼽힌다.
군산시는 “플라즈마기술연구소와 연계해 차세대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지역사회의 유치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혁신·교육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한 ‘유치 기원 플로깅’ 행사가 열렸으며, 소룡동 자생단체는 현수막·피켓 퍼포먼스를 통해 유치 의지를 표했다. 전북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 등도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응원 챌린지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특히 군산시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홍보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시민들의 참여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국립군산대는 대학원 ‘플라즈마학과’를 ‘핵융합·플라즈마학과’로 확대 개편하고, 핵융합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며 연구시설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은 2012년 플라즈마기술연구소 설립 등 일찍부터 인공태양 연구 기반을 구축해온 도시”라며 “새만금이 한국 핵융합 연구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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