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도내 최초 '스마트 먹는 물 안심정보시스템' 강원외고 설치

강원 양구군이 도내 처음으로 강원외고에 설치한 스마트 먹는 물 안심정보시스템[사진=양구군]

 
강원 양구군이 도내 최초로 강원외국어고등학교에 ‘스마트 먹는 물 안심정보시스템’을 설치해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학생들은 이 시스템 설치에 따라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학교 내 수돗물의 위생과 신뢰도도 높아졌다.
 
13일 양구군에 따르면 ‘스마트 먹는 물 안심정보시스템’은 학교로 공급되는 상수관로의 수질을 24시간 감시한다. 수질 감시 중 탁수 등 비정상 수질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오염수를 배출하고 차단밸브는 저수조 오염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교내에 구축된 수질정보 안내 시스템은 탁도·잔류염소·pH·미네랄 농도 등 주요 수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이 수돗물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 관리체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AI를 활용한 원격감시 시스템과 자동 배수 기능을 도입해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수질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운영 체계를 함께 구축했다. 이에 따라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강화한 ‘스마트 수질관리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양구군은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수돗물의 수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춘호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시범 설치를 계기로 2027년까지 관내 급식시설을 모든 학교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