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ESS용 배터리 대규모 공급 계약...中 배터리주 급등

  • CATL 장중 신고가...배터리 소재株도 동반 상승

CATL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CATL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중국 CATL(宁德时代)이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 하이퍼스트롱(海博思創·Hyper Strong)과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배터리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하이퍼스트롱은 전날 CATL로부터 20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날 중국 증시에서 CATL과 하이퍼스트롱 주가는 장중 최대 각각 8%, 14%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홍콩증시에도 이중 상장된 CATL은 홍콩에서도 장중 최대 5% 넘게 뛰었다.  

배터리 소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신저우방(新宙邦·CAPCHEM), 싱위안재질(星源材質·SENIOR), 이웨이리넝(億緯鋰能·EVE), 간펑리튬(贛鋒鋰業) 모두 장중 10%대 상승 중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CATL은 향후 3년에 걸쳐 하이퍼스트롱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공급량은 올해 CATL의 ESS용 배터리 판매량의 절반에 달한다.

잭 루 등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계약은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ESS 시스템 수요와 고급 제품 부족, 그리고 CATL이 업계 선두 자리에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면서 가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빠듯한 수급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공급을 소화하기 위해 CATL이 가격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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