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트럼프 대중 유화 발언에 상승…항셍지수도 0.65%↑

  • 3분기 실적발표 시즌 돌입...CATL 2.6%↑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21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유화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중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온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2.44포인트(1.36%) 오른 3916.33, 선전성분지수는 264.11포인트(2.06%) 상승한 1만3077.3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69.65포인트(1.53%), 90.26포인트(3.02%) 오른 4607.87, 3083.72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 기계, 부동산, 석유,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심해·심토 기술 관련주도 대거 상승했다. 선카이구펀(神開股份), 스화지셰(石化機械)는 각각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정위안디신(正元地信), 중화옌(中化巖)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자연자원부가 최근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동안 심해와 심토 등 신흥 및 미래 산업 표준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는 3분기 실적 호조로 2.6% 올랐다.

다음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관세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공정한 무역협정 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해 아주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이견을 해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번 달은 중국 상장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다. SCMP는 중국 정부의 과잉생산 문제 해결 노력과 강력한 수출 모멘텀 덕분에 기업들이 수익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보고서는 미중 긴장 고조로 인해 촉발된 매도세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0.65% 오른 2만6027.55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에 이중 상장된 CATL은 3% 올랐고, 중국 대표 기술주 알리바바도 2%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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