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군에 따르면 심민 군수는 이달 13일 주한 벨기에 대사관의 초청으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벨기에 국왕의 날(King’s Day)’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벨기에 왕실을 기념하고 국왕의 즉위일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주한 외교단과 정부 관계자, 국내 기업인, 벨기에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임실군과 벨기에의 인연은 60여 년 전 고 지정환 신부(본명 디디에 세스테벤스)로부터 시작됐다.
지정환 신부의 헌신은 오늘날 ‘임실N치즈’로 이어졌는데, 이후 임실은 신선치즈, 숙성치즈, 발효유, 무가당 요거트 등 고품질 유제품을 전국에 공급하며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군의 대표 축제인 임실N치즈축제는 2015년 첫 개최 당시 10만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3대 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열린 임실N치즈축제는 축제 기간에만 61만여명이 찾아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전국 대표 관광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임실군과 주한벨기에 대사관은 지정한 신부의 뜻을 기리며 뜻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임실치즈역사문화관 개관 행사를 비롯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 시 벨기에 대원 격려 및 지정환 신부님 가족 초청 등은 물론, 올해 임실N치즈축제에 브루노 얀스 벨기에 대사 초청 등 여러 공식 행사를 함께 하며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지정환 신부의 모국인 벨기에와의 교류를 확대해 문화‧관광‧산업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벨기에 왕가를 기념하는 국왕의 날 행사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정환 신부님을 통해 맺어진 벨기에와의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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