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위한 보증부대출…3년간 3.3兆 공급

  • 17일부터 은행별 순차 출시…지역신보 방문 없이 은행서 신청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앞으로 수익·매출 증대 등 경쟁력 강화 요건을 충족하는 소상공인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을 거치지 않고 은행에서 보증부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지역신보의 보증심사 기능을 위탁받은 은행이 한번에 보증부대출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이 차례로 출시된다고 16일 밝혔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Sh수협·제일은행 등 8곳은 17일, 하나·BNK부산·BNK경남·iM·광주·전북 등 6곳은 28일에 개시한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은 경쟁력 강화 요건을 충족하는 소상공인이 지역신보 방문 없이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업력이 1년 이상이면서 경쟁력 강화계획을 입증한 소상공인은 최대 1억원(개인사업자는 5000만원), 최대 10년 분할상환(최대 3년 거치) 조건으로 보증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은 90%다. 경쟁력 강화계획 입증을 위한 체크리스트는 은행과 지역신보가 협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연간 2만명에게 1조1000억원씩, 3년간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금융위는 IBK기업은행의 ‘소상공인 가치성장대출’와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력대출’이 지난 7일 출시돼 1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 상품이 모두 출시됐다고 밝혔다.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가치성장대출은 디지털 전환, 수출·혁신·기술 등 분야별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에 금리를 최대 1.5%포인트 우대하는 게 골자다.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력대출은 전통시장·골목상권 소상공인 차주당 5000만원까지 최대 1.5%포인트 우대 금리가 제공되는 대출이다. 총 1조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긴밀히 협업해 이미 제공하고 있는 소상공인 특별자금 프로그램의 집행상황 등을 관리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에 필요한 금융자금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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