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전차·KTX 빠른 납기는 협력사 덕분...상생 생태계 구축"

  • 각 사업부문별 100개 협력업체와 신뢰 기반 파트너십 구축

  • 5년 새 협력업체 발주 규모 2배 증가…동반성장 선순환 실현

이용배셋째줄 왼쪽 열세번째 대표이사 사장과 이정엽아홉번째 부사장 김두홍열번째 재경본부장 등 현대로템 주요 임원들이 지난 141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에서 진행된 ‘2025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에서 협력업체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배(셋째줄 왼쪽 열세번째) 대표이사 사장과 이정엽(아홉번째) 부사장, 김두홍(열번째) 재경본부장 등 현대로템 주요 임원들이 지난 14~1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에서 진행된 ‘2025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에서 협력업체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지난 14~1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2025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2005년부터 진행돼 온 파트너스 데이는 협력업체와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류의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과 전 사업본부(디펜스솔루션, 레일솔루션, 에코플랜트)의 협력업체 총 100개사가 참여했다.

이 사장은 주요 협력사들에 감사를 표하며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고객들의 기대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협력업체 여러분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말 기준 역대 최대인 4조 2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발주하며 협력업체들과 수주 성과를 공유했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말 발주 규모 2조 1000억원과 비교해 2배 증가한 수치로 올해 4분기 발주액까지 포함하면 증가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현대로템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강화에 역량을 쏟는 이유는 시장의 기술 패권이 품질과 납기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수주 산업은 국내 협력업체와 체계적인 공급망, 신뢰를 구축하지 않으면 고객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반영하기 힘들고 납품도 적기에 이뤄질 수 없다.

특히 주력 제품인 K2 전차와 KTX 등은 국내 생산 부품 비율이 약 90%에 달한다. 높은 국산화율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 및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국내외 활발한 수주 활동을 통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 29조 6000억원을 달성했다"며 "이 자리에 계신 협력업체 대표님들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이룬 성과로, 현대로템의 성과가 협력업체의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사업과 국산화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2세대 KTX-이음 공급 계약 등 빠른 납기와 우수한 생산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이나 대만 등 글로벌 철도 시장은 물론 스마트 물류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며 협력업체와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매, 품질, 보안, 원가혁신,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12개 업체에 대한 공로 시상을 진행했다. 또 최근 방산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강조되는 인공지능(AI)과 기술보안에 대한 강연을 제공해 관련 분야 이해도를 높이고 다가올 변화와 미래를 조망했다. 특히 용접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혁신을 선도한 협력업체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협력업체와 함께 미래 사업의 성공을 위해 동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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