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의회가 KTX 광명역–분당·판교를 잇는 신규 광역버스 노선을 제안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의왕시에서 KTX 광명역과 분당·판교를 직행으로 연결하는 광역버스 신규 노선을 제안하며, 시민 교통 편의 확대에 본격 나섰는 데 시민 숙원 해결 첫 걸음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의회는 지난 13일 ‘광명역 및 분당·판교 방향 광역버스 노선 신설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교통카드 빅데이터와 GIS 기반 인구 분석을 바탕으로, 시민 수요와 향후 인구 증가에 대응하는 타당성 높은 노선안을 도출했다.
분당·판교행 노선은 오전·내손동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직행으로 관통하도록 계획됐으며, 월암동에서 분당까지 약 32km를 연결하는 안이 제시됐다.
KTX 광명역행 노선 역시 환승 없이 직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그동안 환승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또 두 노선 모두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와 의왕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정류장에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포일동 주민과 농협IT센터·인덕원 IT밸리 출근자들의 교통 접근성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용역사는 R버스와 G버스 등 2가지 운영 모델을 제안했다. 4대 차량이 60분 간격으로 운영될 경우 연간 약 20억 원의 시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연구단체 대표 한채훈 의원은 “의왕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실태를 빅데이터로 정밀 분석해 시민 숙원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선안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담당 부서와 협력해 예산 반영과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시민 교통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역교통 추진 과정에서 정책 전문가의 조력이 필요함을 깨달았다”며 “교통·주택·복지·경제·문화·환경 등 8개 분야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흥 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내손·포일동·백운밸리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창수 의원은 “오전동 주민들의 숙원인 분당·판교 직행 광역버스 노선 개설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현호 의원도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의 조건은 좋은 일자리와 편리한 교통”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의왕시가 광역교통망 구축과 노선 확충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연구용역을 추진한 의원들은 보고회 이전 성남시 광역버스와 GTX 환승 체계를 직접 벤치마킹하며, 의왕시에 접목할 수 있는 정책을 검토하는 등 현장 중심의 조사도 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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