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일 수사 마무리…'해병특검' 이명현, 직접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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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해온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오늘 150일간의 수사를 마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열고 그간의 수사 및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례 브리핑은 정민영 특검보가 진행해왔으나, 이날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직접 나설 전망이다.

특검팀은 현재까지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수사외압 의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 도피 의혹의 핵심 피의자 16명,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을 포함한 전현직 공수처 간부 5명,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채상병 순직 책임자 5명, 군검찰 관계자 2명 등 총 28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그 외 남은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또 박정훈 대령의 긴급구제 및 진정을 기각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의혹, 경북경찰청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다수의 피의자에 대한 처분 결과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9일부터 본격 공소 유지 체제로 전환한다. 공소 유지 인력은 30명 안팎의 규모가 될 예정이며, 사건 수사를 맡았던 팀이 공소 유지까지 이어가도록 구성된다.

주말에는 특검팀 사무실 이전 작업도 진행된다. 새 사무실은 서초동 서초역 인근 흰물결빌딩으로, 2022년 공군 성폭력 피해자인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안미영 특검팀이 사무실로 사용한 곳이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의 최대 수사 기간은 120일이었으나, 지난 9월 개정 특검법이 공포되며 최장 수사 기간이 늘었다. 특검팀은 세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해 이날로 수사를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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