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10대 제조업 투자 계획 상향...기업 경영 장애 해소에 총력"

  • 민관합동 산업투자전략회의 개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일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과 함께 '민관합동 산업투자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16일 대통령 주재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합동회의' 후속 조치로 올해 10대 제조업 투자 계획과 3분기까지의 투자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국내투자 촉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올해 10대 제조업 투자 계획은 연초 조사됐던 119조원보다 3조원 상향된 122조원으로 재집계됐다. 이는 미국 관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영향으로 미국 등 해외로의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당초 미정이었던 자동차, 배터리 등의 투자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서 증가한 것이다.

3분기까지 투자 이행률은 전년 동기와 같은 68%로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투자가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전산업 설비투자의 약 50%를 차지하는 10대 제조업 투자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이들 산업의 약 80%를 차지하는 반도체, 자동차가 확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견고한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성장세에 발맞춰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메모리 중심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가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국내투자 증가세 유지를 위해 전기차 보조금 신속 집행, 정책금융 공급 확대, 투자세액공제 직접환급제도 도입, 전기요금 인하 등을 요청했다.
 
김정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대미 투자 등 해외 투자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국내 제조기반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국내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계획된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기업들이 각자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규제 개선 등 국내투자 촉진을 위한 구체적, 실질적 아이디어를 최대한 제안해달라"며 "기업 경영 활동에 장애되는 요인들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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