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향토기업 삼진어묵이 운영하는 루프탑 팝업 포차 ‘삼진포차’가 겨울 시즌을 맞아 메뉴 구성과 공간 연출을 대폭 손질하고 ‘시즌4’ 형태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운영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광안리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공간을 기반으로 한 삼진포차는 누적 방문객 5만명을 넘기며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월 평균 방문객이 3000명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11월 ‘부산불꽃축제’ 때는 개장 초기부터 대기가 몰려 조기 마감됐고, 매주 금·토요일 드론쇼가 열리는 시간대에는 수십 팀이 웨이팅을 등록하는 등 수요가 꾸준하다.
시즌4는 겨울 음식 선호 추세와 야외 포차 문화 분위기를 반영해 기존 메뉴 전반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굴찜과 조개어묵탕 등 계절 해산물을 전면에 배치해 겨울철 선호도를 높였고, 기존 대표 메뉴인 꼬치어묵탕에는 조개류를 추가해 풍미를 강화했다.
우동 밀키트, 어묵면 떡볶이, 셀프 라면 등 기존 이용자 반응이 좋았던 메뉴도 그대로 유지했다. 어묵 패티를 활용한 협업 안주류는 시즌 한정으로 제공된다.
주류 구성도 차별화했다. 카스(오비맥주), 대선·강알리(대선주조), 복분자부라더·매취순(보해양조), 백화수복·청하(롯데칠성음료), 화요 기반 하이볼 등 주요 국내 주류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또 호레카 전문기업 흥국F&B의 칵테일 베이스 ‘바이브믹스’를 활용한 하이볼 5종을 선보여 저도주 선호 증가 흐름도 반영했다.
이번 시즌에는 야외 테라스에 ‘스탠딩 어묵’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겨울철 야외 포차 특유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해변가에 인접한 공간 특성을 활용해 계절감을 더했다는 것이 운영 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삼진포차가 지속적인 방문객을 확보하는 배경으로 ‘공간 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꼽고 있다.
메뉴 구성에 그치지 않고 계절감, 지역 축제, 브랜드 스토리를 결합한 운영 방식이 소비자 체류 경험을 넓히는 요소로 분석된다.
여기에 여러 주류·음료 기업이 협업 형태로 참여하면서 체험형 소비를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와도 맞물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는 “시즌 운영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방문해 준 이용자들 덕분”이라며 “겨울 제철 메뉴와 파트너사 협업을 통해 삼진포차만의 계절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진포차는 내년 2월까지 시즌4를 운영한 뒤, 계절별 콘셉트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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