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유엔의 인공지능(AI) 자문기구(AIAB)의 권고안 마련 지시에 따른 것이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인권침해, AI의 신뢰성과 안전성, 국가별 표준의 파편화 문제 등이 국제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AIAB는 지난해 9월 '인류를 위한 AI관리' 최종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AI 표준 서밋 개최를 포함한 7대 권고안을 제시했고, ISO·IEC·ITU는 UN의 권고에 따라 첫 국제 AI 표준 서밋 개최지로 한국을 선정했다.
이번 서밋에는 조성환 ISO 회장과 조 콥스 IEC 회장, 토마스 라마나우스카스 ITU 사무차장 등 국제표준화기구 회장단과 장 마리 포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 앤드류 스테인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차장보, 비욘 베르게 유럽평의회 사무차장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과 글로벌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다.
4대 AI 표준화 방향은 △기술적 요소뿐 아니라 사람·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AI 표준 수립 △사람의 기본적 권리를 해치지 않도록 AI 국제표준에 인권을 보호하는 기준 강화 △특정 국가나 전문가가 아닌 정부·기업·연구자·시민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해 만드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동의 기준 △각국 정부와 민간 협력을 통한 AI 교육·훈련 등이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서울 선언은 AI의 혜택을 모든 국가와 국민이 고르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국제표준을 통해 책임 있는 AI 발전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공동 의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 "AI 표준은 기술기준을 넘어 국민이 안심하고 AI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신뢰의 기반"이라며 "서밋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AI 표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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