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회장, 사실상 연임 성공…"40년 전 초심 찾을 것"(상보)

  • 회추위 "재무 성과 넘어 글로벌 경쟁력·디지털·내부통제서 높은 평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옥에서 차기 회장 면접에 앞서 각오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와 이사회를 열고 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진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의 개인 면접을 진행했다. 외부 후보자는 사외이사 3인이 앞서 별도 간담회를 마쳤다. 

곽수근 회은 진 회장의 추천 배경에 대해 "진옥동 후보는 신한금융의 대표 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도덕성, 업무정무성, 조직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경영능력을 검증했다"며 "단순 재무적 성과를 넘어 디지털 및 글로벌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 레밸업을 시킨 점,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함으로써 내수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 문화가 확산되도록 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에도 기여했다"며 "인공지능 전환(AX) 환경 변화와 글로벌 경영역량을 충실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회추위 최종면접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신한이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 안에서 제 역할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겠다"며 "신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40년 전 창업 당시의 초심을 어떻게 다시 찾을 것인지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1961년생인 진 회장은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기업은행에 입사한 이후 6년 뒤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오사카지점장, 일본 현지법인(SBJ) 대표이사 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이후 3년간의 추가 임기가 부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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