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도 거머쥐며 2025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양 팀 한 명씩 퇴장당하고 연장 접전까지 펼친 끝에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4년 만에 왕좌에 오르며 통산 10번째 우승별을 챙긴 전북은 코리아컵까지 들어 올리며 구단 사상 두 번째로 한 해 두 개 주요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더블을 이뤄냈다.
과거 존재했던 국내 컵대회들을 제외하고 K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등 3개 대회 중에서 더블을 거머쥔 사례는 2013시즌 포항 스틸러스와 2020시즌의 전북(이상 K리그·FA컵), 그리고 올 시즌의 전북 3차례뿐이다.
다만,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이며 추춘제로 치러졌던 아시아클럽챔피언십 기록을 포함하면 더블을 이룬 팀은 2002년의 수원 삼성(FA컵·클럽챔피언십)까지 4팀이 된다.
전북은 또 코리아컵에서 통산 6차례(2000, 2003, 2005, 2020, 2022, 2025년) 우승해 포항(6회·1996, 2008, 2012, 2013, 2023, 2024년)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전북은 우승 상금 3억원을, 광주는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받는다. 최우수선수상(MVP)은 전북의 캡틴 박진섭, 지도자상은 포옛 감독의 차지였다.
준결승에서 전북과 명승부를 펼쳐 보인 강원은 페어플레이상을 받고 득점상 수상자(구본철·2골)도 배출했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창단 첫 우승을 위해 의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이 감독이 퇴장당하고 주전 골키퍼 김경민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겹악재를 이겨내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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