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및 이재명 정권 독재악법 국민고발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당내 의견 수렴을 위해 초·재선 의원들과의 연쇄 회동에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필요' 발언을 한 친윤(친윤석열)계 윤한홍 의원을 시작으로 중진들과 만남을 가진 데 이어 당 소속 의원들과 개별 간담회 형식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8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와 여러 현안으로 미뤄졌던 의원 간담회를 지난주부터 다시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과 선수에 관계 없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고, 현 지도부 노선에 반대하는 의견을 갖는 사람들을 중점적으로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5일 윤한홍 의원의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 이후, 국회의원회관을 돌며 중진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의원들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듣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친윤계의 공개 반발을 계기로 내부 동요를 통제하기 위한 면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 대표의 행보를 '관리 국면'으로만 볼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강명구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초·재선 의원들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오찬·만찬, 중진·초재선 회의 등이 잡혀 있다"며 "의원들 의견을 잘 수렴해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 대표의 공개 메시지를 보면 강경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이 짙게 읽힌다. 그는 6일 유튜브 채널 '멸콩TV'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까지 계속 중도 지지층을 5대 5로 유지할 수 없다"며 "중도부터 우리 지지층까지 균형 있게 했다는 평가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내려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도 아주경제에 "당내에서 수차례 쇄신과 개혁 방향을 제안했지만,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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