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셧다운 직격탄… 11월 실업률 4년래 최고치

미국 레스토랑 구인 공고 [사진=글렌뷰 AP 연합뉴스]

지난 10∼11월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미국 고용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0만5000건 줄었다. 이는 셧다운 기간 15만 명 이상 연방정부 공무원이 급여 명단에서 제외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 부문 고용은 10월에만 16만2000명 감소했으며, 11월에도 추가로 6000명 줄었다. 11월 비농업 일자리는 6만4000건 늘었지만, 4월 이후 고용 증가 흐름은 뚜렷한 변화 없이 정체된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11월 실업률은 4.6%로 집계돼 2021년 9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장기적 기준에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 노동부는 셧다운으로 수집과 분석이 지연된 10월 고용 통계를 11월 지표와 함께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고금리 기조의 잔존 효과가 고용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