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는 1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엡스타인 파일에 포함된 문서와 사진 등 약 3900점의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엡스타인이 마이클 잭슨, 클린턴 전 대통령,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 등과 같은 찍은 사진들이 포함됐고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성을 포함해 다른 인물들과 같이 있는 사진 등도 공개됐다.
이에 백악관과 공화당 측은 사진 공개 후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집중 거론하며 문제 삼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 욕탕에서 한 여성과 같이 있는 사진에 "세상에나!"라고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재임 당시 '르윈스키 스캔들'로 타격을 입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었기에 이번 사진 공개로 인해 논란이 커진 모습이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자신의 자택과 별장 등에서 미성년자 수십 명을 비롯해 여성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체포된 뒤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엡스타인은 생전 트럼프 대통령과도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엡스타인의 범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루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달 엡스타인 사건 수사 기록 공개를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미 법무부는 이날까지 수사 기록을 공개해야 했다. 다만 법무부가 모든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토드 블랜치 미 법무부 차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수주 내" 추가적으로 수천 건의 엡스타인 관련 자료가 더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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