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모 푸젠·랴오닝함 칭다오 정박…"서해서 합동훈련 예상"

  • 對日 군사 압박 이어가나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 [사진=신화통신]


중국 1호와 3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푸젠함이 산둥성 칭다오 군기지 인근에 정박한 상황이 포착되면서 두 항모가 서해에서 합동 훈련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군사전문가 뤼리스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푸젠함이 칭다오 군기지로 이동하는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랴오닝함이 이미 칭다오 기지에 정박해 있는 모습도 담겼다.

뤼리스는 그러면서 푸젠함이 상하이 창싱다오 조선소로 향할 것이라고 전망한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을 겨냥해 "푸젠함은 창싱다오가 아니라 칭다오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푸젠함은 지난 16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뒤 칭다오 군기지로 이동했으며, 랴오닝함은 이달 초 일본 오키나와현 인근 해역을 포위하듯 항해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뒤 칭다오에 입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랴오닝함은 중국의 첫 항모이며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건조한 첫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지난달 공식 취역했다.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계기로 일본을 경제·문화는 물론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푸젠함과 랴오닝함이 서해에서 공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리야창은 연합조보에 "푸젠함과 랴오닝함이 공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푸젠함이 취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두 항모의 훈련 내용과 기술적 요구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초적인 협동 작전을 수행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는 두 항모가 훈련 과정에서 서태평양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거리가 가깝고 집 앞마당과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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