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삼성전자, 메모리 슈퍼사이클 재진입… 목표가↑"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LSI) 실적 개선과 메모리 시장 훈풍이 동시에 나타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렸다. 목표가는 2017년 주가순자산비율(PBR) 상단 2배에 2026년 예상 순자산가치(BPS) 7만6141원을 적용해 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은 91조6596억원, 영업이익은 19조3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 늘고, 영업이익은 197.8% 증가하는 수치다.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은 비수기와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되지만, 서버용 디램과 서버용 반도체 저장장치(SSD) 수요 강세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반도체(DS) 부문 실적을 크게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업황에 대해서는 공급자 우위 상황에서도 제한된 증설과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이어지고, 이번 사이클이 과거보다 길게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디램 생산능력을 조정할 여력이 크고, 현재 주가가 2026년 예상 기준 PBR 1.5배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직전 사이클 고점 이상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 실적 개선, 메모리 가격 상승, 고대역폭메모리(HBM) 점유율 확대가 맞물리며 삼성전자의 이익 체력이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우호적인 메모리 업황이 이어지는 한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동시에 가능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