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키우기' 사상 초유 전액 환불…오류 책임 인정

  • 출시 후 결제 전부 환불

  • 어빌리티 설정 실수에 무너진 신뢰 회복 나서…이례적인 전면 보상

  • 게임이용자협회, 공정위 신고 철회

넥슨의 메이플 키우기 사진넥슨
넥슨의 메이플 키우기 [사진=넥슨]

넥슨이 방치형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어빌리티 확률 논란과 관련해 출시 이후 이용자가 결제한 금액 전액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운영상 논란을 이유로 대표 이사 사과에 이어 보상안, 전면 환불조치에 나선 것은 넥슨 게임 서비스 역사상 처음이다.

넥슨은 28일 공지를 통해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인지하고도 고지 없이 수정한 중대한 잘못이 있었다”며 “책임을 통감해 원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전액 환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환불 대상은 서비스 개시일인 2025년 11월 6일부터 전액 환불 공지 시점까지 결제된 모든 유료 상품이다. 논란이 된 어빌리티 재설정, 공격 속도, ‘빠른 사냥’ 티켓 관련 상품 뿐 아니라 전체 결제 내역이 포함된다.

넥슨은 환불 절차와 신청 기간을 추후 안내하되, 환불 완료 이후에는 기존 서비스 정책에 따라 게임 이용이 제한되며 공지 이후 결제분은 환불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약속한 개별 보상은 별도로 지급한다.

이번 조치는 ‘메이플 키우기’ 핵심 시스템인 어빌리티 옵션에서 최대 수치가 정상적으로 등장하지 않도록 설정된 오류가 뒤늦게 확인되며 촉발됐다. 

넥슨은 코딩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지만 외부 개발사와의 협업으로 내부 확률 모니터링 체계가 적용되지 못해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고 인정했다. 

앞서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이용자 1507명의 위임을 받아 넥슨코리아를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으나, 전액 환불 결정 이후 신고를 철회했다.

넥슨은 “이용자 신뢰를 훼손하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투입 비용을 넘어서는 최대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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