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신화 이승현 회장 "주식회사 서울의 CEO 되겠다"

  • 세계 TV 1위 만든 노하우 서울 이식

  • "서울의 심장 다시 뛰게"…북콘서트

  • 이건희 회장의 변화·혁신 철학으로

  • 세계 1등 도시 위한 7대 공약 제시

서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  사진꽁치북스
서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 [사진=꽁치북스]


“서울의 심장이 힘차게 뛰도록 하겠다.”
 
‘삼성맨’으로 불리는 이승현 인팩코리아 회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저서 '서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히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건희 회장께서는 34년 전 서울 사람들 앞에서 또 일본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며 “그 말씀이 오늘날 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라며 “주식회사 서울의 CEO로서 제가 생각한 것들을 보고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남 완도군 어룡도 작은 섬에서 1958년 태어난 이 회장은 삼성전자 일본 주재원을 거쳐 삼성전자 LCD TV 초대 PM그룹장을 지내며 삼성 TV를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재 인팩코리아를 이끄는 그는 한미동맹재단 수석부회장,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 조계사 신도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서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심장이 뛰려면 움직여야 하듯이 서울 역시 변해야 한다”며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이병철 회장님과 이건희 회장님 두 분을 통해 배운 것은 변화와 혁신이었다”며 “지도자의 선견지명과 비전은 수백 명의 삶을 책임지고, 나아가 국가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삼성TV는 미국 판매점 한쪽에 쌓아두고 형편이 넉넉지 않은 유학생들에게 팔던 제품이었다”며 “저는 이러한 삼성 TV를 세계 1등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를 “전자왕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은 주인공”이라고 자부했다. 

 

이승현 회장왼쪽 둘째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서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윤주혜 기자  
이승현 회장(왼쪽 둘째)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서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윤주혜 기자]  


이 회장은 “서울은 동력을 잃었다”며 “도시의 중추인 2030 젊은 층이 일자리를 찾아 경기도로, 해외로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는 허리가 없다. 비전과 좋은 일자리가 없다"며 "이대로라면 서울은 노쇠해서 죽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세계 1등 서울’을 만들기 위한 구상을 제시했다. △2036년 하계올림픽 서울 유치 △ 이태원 지하버스터미널 건설 등 20분 생활권 구축 △성남공항 민관 공동 활용 △글로벌 기업 본사 유치 △강북 지역 공립형 보딩 스쿨 설립 △초고층 복합빌딩 건축 규제 대폭 완화  △AI 무역센터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서울시에 AI 무역센터를 구축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언어 장벽 없이 전 세계 누구와도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영업자들이 24시간 세계 어디에든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이기남 전 법무부 장관,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용 전 배제대 석좌교수 등이 함께 참석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삼성TV가 전 세계 시장을 제패할 때 그 중심에는 이승현 선배님이 계셨다”며 “이것은 삼성이 아닌 전 세계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무리 어려워도 항상 앞장서는, 고통스러워도 밀어주시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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