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순자산 1조원을 넘는 ETF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상장 ETF 약 1000여개 가운데 순자산 1조원 이상 ETF는 7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6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여 사이 12개가 새롭게 추가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관련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소부장 ETF’는 지난 10일 기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연초 약 4600억원 규모였던 순자산이 두 달여 만에 5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단기간에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국내 반도체 핵심 종목에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반도체 ETF’ 역시 지난 1월 27일 기준 순자산 1조원을 넘기며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ETF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상품은 2006년 12월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 ETF’다. 이후 2024년 말까지도 순자산 1조원 이상 ETF는 34개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중반 이후 국내 증시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ETF로 자금 유입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1조 클럽 ETF도 빠르게 늘어나 지난해 말에는 66개로 증가했다.
대형 ETF의 몸집도 커지고 있다. KODEX200 ETF의 순자산은 11조6968억원에서 17조6714억원으로 50% 이상 증가하며 20조원에 근접했다. ‘TIGER미국S&P500 ETF’ 역시 12조7410억원에서 14조6628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순자산 5조원 이상 ETF도 빠르게 늘어 현재 1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순자산 5000억원 이상 ETF 역시 지난 10일 기준 147개로 지난해 말 125개에서 22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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