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제작 맞손"…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 엔비디아 레벨 2 이상 자율주행 기술 일부 차종부터 선제적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가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협력 맞손을 잡았다. 현대차가 내놓을 자율주행 레벨 2 이상 차종에 엔비디아 기술력이 투입된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대표의 '깐부회동'이 미래 자동차 먹거리인 '자율주행'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의 자체적인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분야 기술력을 결합한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품질·안전 철학에 기반해 SDV 차량을 개발 중인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 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현대차는 엔비디아 자율주행 통합 아키텍처인 '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활용해 자율주행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독자적인 솔루션을 구축한다. 

엔비디아 하이페리온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카메라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를 묶은 설계구조다. 차종과 관계 없이 플랫폼을 통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광범위한 데이터, AI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그룹 전반에서 얻은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하이페리온 도입을 계기로 △영상·언어·행동 등 각종 데이터 수집 △AI 학습 및 성능 향상 △실제 차량 적용 △데이터 품질 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미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레벨 4 로보택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방위적 협의를 본격화한다. 기술·서비스 분야에서도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표준형 설계구조에 글로벌 톱 3 자동차 제조회사인 현대차그룹이 축적한 경험을 더하면 최적화된 SDV 아키텍처를 자체 개발할 수 있다.

장기적 관점에선 고성능 AI가 고품질의 실제 도로 데이터를 스스로 수집하고, 학습하며 구조화해 나가는 방식으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젠슨환 엔비디아 대표의 깐부 회동을 바탕으로 한다. 현대차는 엔비디아를 통해 공급받기로 한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중 일부를 전북 새만금에 투입해 자율주행차와 AI 데이터센터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조직 담당(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그룹 전반에 걸친 원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 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시 달 엔비디아 자동차부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차량 엔지니어링 기술력에 엔비디아의 컴퓨팅·AI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면서도 지능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레벨 2 이상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ADAS)부터 로보택시까지 두 회사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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