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체 출생아 5명 중 1명 '난임시술'로 출생

  • 난임부부 2만6283명에 6만6906건 시술비 지원...전년비 약 24%↑

서울 권역 난임임산심리상담센터에서 개인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 권역 난임임산심리상담센터에서 개인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아기 5명 중 1명이 서울시 난임 시술 지원을 통해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전체 출생아 4만6401명 중 약 19.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작년 난임 부부 2만6283명에게 난임 시술비를 총 6만6906건 지원했다. 이는 2024년(5만3953건) 대비 약 24% 증가한 수치다. 지원 대상 전체 중 30~39세 비율이 63.5%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난임 시술비 지원이 6만1576건, 시술 과정 중 건강상 사유 등으로 난임 시술이 중단됐을 때 의료비 지원이 5330건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39세가 63.5%(1만6693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세 이상이 35.0%(9185명)로 뒤를 이었다. 20~29세는 1.5%(405명)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서울시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는 실제 출생아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난임 시술비 지원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9234명으로 전년(7005명) 대비 31.8% 증가했다. 

서울시 전체 출생아 수는 2025년 4만6401명으로 전년(4만2588명) 대비 약 9% 증가했다. 시는 난임 시술비 지원 사업이 출생아 수가 증가한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시는 난임 시술별 횟수 제한을 두지 않는 '시술별 칸막이 폐지'를 통해 실질적인 치료 기회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 지침은 출산당 총 25회 지원 가능하지만 체외수정(신선배아·동결배아) 최대 20회, 인공수정 최대 5회로 시술별 횟수에 제한이 있다. 반면 시는 시술 종류 구분 없이 출산당 총 25회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건강상 이유로 시술을 중단해야 하는 사례를 고려해 ‘비자발적 난임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항목을 확대했다.

아울러 난임 부부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난임·임신부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완화를 위한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는 반복되는 난임 시술이 여성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향후 이를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추진해 정책 기준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도 난임 시술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난임 부부(사실혼 포함)로 여성 난임자 주민등록 기준으로 거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술 지원은 출산당 최대 25회까지 가능하며 신선배아·동결배아·인공수정 등 시술별로 1회당 최대 30만원에서 110만원까지 지원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난임 부부가 경제적 부담이나 심리적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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