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화물연대 돌진 사망' 운전자·경찰 돌진 조합원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

  • 가해자들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며 법정으로 이동

  • 구속된 가해자 3명으로 늘어...인명사고에서 화물연대 집회 계속

화물연대본부 집회 현장에서 화물차를 몰아 노조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를 받는 비조합원 운전자 A씨왼쪽와 차를 몰고 경찰 바리케이드를 돌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 조합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3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물연대본부 집회 현장에서 화물차를 몰아 노조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를 받는 비조합원 운전자 A씨(왼쪽)와 차를 몰고 경찰 바리케이드를 돌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 조합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3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원이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트럭을 몰아 조합원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와 차량을 몰아 경찰관을 다치게 한 조합원을 각각 구속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진주지원 이지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40대 화물차 운전자 A씨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60대 조합원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들의 구속 필요성을 밝혔다.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도착한 A씨는 "고의성이 있었나", "피해자에게 할말은 없냐"는 등 취재진의 잇다른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법원으로 들어섰다. B씨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지난 20일 경남 진주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는 화물연대가 집회를 열어 CU의 본사인 BGF로지스에 운영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당시 A씨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향해 차량을 몰았다. 차량 앞에서 조합원들이 차량을 두드리며 정지 할 것을 요구했으나 A씨는 차량을 몰라 조합원들을 그대로 깔고 지나갔다. 이 사고로 조합원 2명이 중상을 1명이 사망했다.

같은 날 B씨는 승합차를 몰아 물류센터 정문에 설치된 경찰 바리케이드로 돌진해, 바리케이드 앞을 지키던 경찰 한명이 승합차에 치여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전날엔 흉기로 경찰을 위협한 50대 조합원 C씨가 구속 된 바 있다.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이번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구속된 인원은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집회현장에서 불상사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진주 CU 물류센터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물류센터 근처를 돌며 행진하거나, 구호를 외치며 사측의 사과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미 인명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찰은 추가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에 기동대를 배치하는 등 집회 현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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