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HPSP에 대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파운드리 및 메모리 투자 수혜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 3나노 캐파(Capa·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텔과 삼성파운드리에 반사 이익이 기대됨에 따라, 선단 파운드리 3사 모두에 장비를 공급하는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AI 수요 증가로 12인치 레거시 파운드리는 물론 8인치 파운드리까지 호황이 예상되면서, 파운드리 고객사를 폭넓게 확보하고 있는 동사의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HPSP는 고압수소어닐링 장비를 기반으로 파운드리 중심의 성장을 이어온 가운데, 향후 메모리 반도체 영역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AI 시스템에서 낸드(NAND) 채용 비중이 확대되면서 관련 공정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장비 수요 역시 동반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낸드 고단화 경쟁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 사이클이 앞당겨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낸드 생산 비트의 절반가량을 321단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삼성전자 역시 시안과 평택 공장에서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키옥시아(Kioxia)와 YMTC 등도 증설과 공정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HPSP의 낸드 관련 매출 성장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디램(DRAM) 분야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말부터 1d 나노 공정 파일럿 라인 투자가 시작되며, 해당 구간부터 고압수소어닐링 공정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HPSP는 파운드리에서 입증한 성장성을 메모리 분야로 확장하며 중장기 실적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글로벌 파운드리 업황 역시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AI 추론 수요 증가로 선단 파운드리뿐 아니라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을 생산하는 레거시 파운드리까지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주요 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전반에 걸친 투자 확대 국면에서 대부분의 파운드리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HPSP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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