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섬, 관광·예술로 다시 태어난다"…'섬비엔날레'로 세계 향해 닻 올려

  • 보령 원산도·고대도서 2027년 첫 개최…27만 관람객 목표

  • 66개 연계사업 발굴…해양·관광·문화예술 융합 '신성장 축' 부상

사진충남도
2027 제1회 섬비엔날레 추진상황보고회 모습[[사진=충남도]


충남의 섬이 ‘고립의 공간’에서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충남도는 30일 도청에서 보령시와 조직위원회가 참여한 가운데 ‘2027 제1회 섬비엔날레 추진상황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실행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종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 실·국장, 보령시 부시장, 조직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전시 기획부터 기반 시설, 방문객 수용 대책까지 전반을 공유했다.

특히 각 부서가 발굴한 66개 연계 사업을 토대로 정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핵심은 ‘섬의 재정의’다. 단순한 관광지나 생활 공간을 넘어, 해양·관광·문화예술이 결합된 복합 성장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참석자들은 섬비엔날레를 통해 충남의 섬을 국제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행사는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보령시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열린다. 목표 관람객은 27만 명. 충남도는 이를 시작으로 2029년 삽시도, 2031년 장고도, 2033년 효자도로 이어지는 ‘5개 섬 순환형 비엔날레’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해상 접근성, 안전 관리, 환경 보전 등 섬 특유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준비 기간이 제한적인 만큼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 체계를 전환하고, 도·보령시·조직위 간 협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홍종완 부지사는 “섬은 더 이상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가능성의 공간”이라며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충남의 섬과 바다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결국 섬비엔날레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지역의 공간 구조와 산업 지형을 동시에 바꾸는 ‘해양문화 전략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충남의 다음 10년을 가늠할 시험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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