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핵심 항만인 대천항의 ‘숨통’을 틔울 대형 기반사업이 본격화된다.
반복되는 토사 퇴적으로 선박 통항에 제약을 받아온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29일 대천항 북방파제 일대에 준설토투기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2030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도비 1229억 원 규모로, 2133m 길이의 외곽시설(호안)을 구축해 준설토 처리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천항과 마량진항은 서해안 특성상 퇴적이 빠르게 진행되는 대표 항만이다. 이로 인해 항로 유지 준설이 상시적으로 필요하지만, 준설토 처리 공간 부족이 오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항만 운영 인프라 보강’ 성격이 짙다. 준설토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전용 투기장이 확보되면 유지 준설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선박의 안전 통항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도는 이달 중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의뢰하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 추정가격 300억 원 이상의 고난도 항만 공사인 만큼 종합평가 낙찰자 방식이 적용된다.
특히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참여 비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지역업체 시공 참여 비율을 최소 49%로 설정하고, 하도급 참여도 60% 이상이 이뤄지도록 조달청에 권장할 방침이다. 대형 공공사업을 지역경제로 환류시키겠다는 의도다.
도 관계자는 “준설토투기장을 적기에 조성해 연안항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며 “항만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해양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천항은 단순 어항을 넘어 서해안 관광·물류의 거점이다.
퇴적과의 싸움에서 해법을 찾은 이번 사업이 충남 해양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