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육성 앞세운 백악관, 앤트로픽 '미토스'엔 접근 제한 검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앤트로픽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를 계기로 백악관 AI 기조 변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중국과의 경쟁을 이유로 규제 완화와 산업 육성을 앞세워온 트럼프 행정부가, 최첨단 모델에 대해서는 접근 제한과 감독 강화까지 검토하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주요 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통화에서 미토스 같은 최신 모델이 소도시 은행과 병원, 수도 시설 등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통화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일론 머스크, 순다르 피차이, 사티아 나델라 등이 참여했다.
 
이후 백악관은 실제 대응 검토에 들어갔다.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공식 감독 절차를 담은 행정명령을 검토했고, 앤트로픽 측에는 미토스 접근 대상을 핵심 디지털 인프라 운영 기관으로 더 넓히는 방안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대응은 숀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이 맡았다.
 
이 과정에서 백악관 내부 기류도 갈렸다. 일부 행정부 인사와 의회 보좌진은 과잉 대응과 정책 후퇴를 우려했고, AI 안전 강화를 주장해온 쪽은 환영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첨단 AI 감독 절차를 의약품의 식품의약국(FDA) 심사에 비유하면서 논쟁은 더 커졌다.
 
백악관은 여전히 친산업 노선을 공식 입장으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토스 논란은 기조 조정 가능성을 보여준다.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를 앞세우면서도, 고위험 첨단 모델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 필요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AI 정책 논의가 성장 중심에서 고위험 모델 관리 범위까지 함께 따지는 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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